경북 지방선거 본선 구도가 본격화한 가운데, 청송에서는 윤경희 현 군수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며 3선 도전에 나섰다.
이번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군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져 조직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8년간 농업, 관광, 복지, 정주여건 전반에서 축적해온 군정 성과를 토대로 청송의 다음 4년을 어떻게 완성해 갈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지난 22일 경북 기초단체장 14곳의 후보 공천을 확정하면서 청송군수 후보로 윤경희 현 군수를 공식 발표했다. 청송군수 경선은 윤경희 후보와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윤종도 전 경북도의원이 맞붙는 3파전으로 치러졌고, 경선 일정은 20~21일 이틀간 진행됐다. 당심과 민심을 절반씩 반영하는 구조 속에서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는 점은 현장 행정 경험과 대중적 신뢰가 함께 작동한 결과로 읽힌다.
이번 후보 확정은 단순한 경선 승리를 넘어, 지난 8년 군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재평가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윤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당시 “지난 8년은 군민과 함께 청송의 변화를 일궈낸 시간”이라며 “이제는 그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도약을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선 승리 이후에도 “보내주신 신뢰와 선택에 반드시 가시적인 경제 성과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하며, 실천과 결과 중심의 군정 철학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윤경희 군정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군민이 체감하는 생활행정에서 찾을 수 있다. 청송군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공약사업 73건 가운데 30건을 완료하고 32건을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며, 공약이행률은 63%에 달한다.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보건의료원 진료과목 확대, 청송사랑화폐 발행·유통 등은 행정 성과가 군민 삶의 변화로 연결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청송군이 공약 추진 전 과정을 공개하고 군민배심원단을 운영한 끝에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점도 군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대목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송의 주력 산업을 미래형 성장산업으로 전환하려는 흐름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청송군은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우량 사과대목 생산·보급, 미래형 과원 조성 묘목비 지원, 2축·다축 재배 조성, 산지공판장 온라인 경매 도입 등을 통해 청송사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아왔다. 이는 청송의 상징인 사과 산업을 단순 생산 중심에서 기술·품질·유통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가겠다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농가소득 향상과 청년농 유입 기반 조성까지 함께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경희 군정의 농업정책은 청송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복지 분야에서도 윤경희 군정은 청송형 생활밀착 행정의 성과를 분명히 보여줬다. 대표 사례가 ‘8282민원처리 서비스’다. 청송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3.7%에 달하는 초고령사회 특성을 반영해 전기·수도 고장 수리, 방충망 보수, 겨울철 수도 보온재 설치 같은 일상 민원을 신속 처리하는 서비스를 도입했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자식보다 8282가 낫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행 첫해 6,844건이던 처리 건수는 지난해 7,301건으로 늘었고, 초고령 농촌지역의 생활 불편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행정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정주여건과 지역 활력 회복 측면에서도 청송은 적지 않은 변화를 축적해 왔다. 청송군은 청송읍과 진보면 공공임대주택 건립, 건강마을 조성사업,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확충, 도시재생사업, 농촌공간 정비사업 등을 통해 청년층과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생활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청송사랑화폐와 지역경제 선순환 정책, K-U시티 역노화 사업 등은 단기 처방이 아닌 중장기 지역경제 체질 개선을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청송이 자생력을 갖춘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정책 요소들을 차근차근 채워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관광 분야에서는 ‘산소카페 청송군’ 브랜드를 한층 확장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청송정원 조성, 백석탄 포트홀 관광자원화, 청송백자의 숲 관광거점지 조성 예산 확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3회 연속 지정 등은 청송 관광의 외연을 넓힌 대표 성과다. 청송이 단순히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소비하고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윤경희 군정의 관광정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미래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이번 청송군수 선거는 ‘연속성 대 변화’라는 단순 구도를 넘어, 누가 청송의 미래를 더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게 이끌 수 있느냐를 묻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시작된 사업을 중단 없이 심화하고, 농업·복지·관광·정주를 하나의 발전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는 행정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윤경희 후보가 내세우는 ‘성과 기반 미래 완성’ 메시지가 설득력을 얻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8년의 변화가 토대를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성과를 청송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으로 완성해내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지역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청송과 함께 경주 주낙영, 영천 김병삼, 상주 안재민, 문경 김학홍, 청도 김하수, 영양 오도창, 의성 최유철, 봉화 최기영, 영덕 조주홍, 울진 손병복 후보 등의 공천도 확정했다. 이처럼 경북 전역이 본선 체제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청송은 검증된 행정의 연속성과 미래 전략의 완성도를 함께 시험하는 상징적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윤경희 후보의 3선 도전이 단순한 연임 경쟁을 넘어 청송의 다음 도약을 가를 선택으로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