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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농업 수도 경북’ 5대 공약 발표…“소득 정체·고령화 넘고 농업 대전환”

2026-05-28 16:40 | 입력 : 일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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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8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 수도 경북’을 내세운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경북이 대한민국 대표 농도라는 상징성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소득 정체와 고령화, 기후위기라는 삼중 과제를 돌파할 미래 농업 전환의 거점이 돼야 한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이날 진성준 의원과 함께 회견에 나서 경북을 미래 고부가가치 농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후보가 꺼내든 메시지는 분명했다. 지금의 경북 농업은 ‘전통’만으로 버틸 수 없고, 더 이상 저소득 구조와 인구 소멸 위기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경북이 대한민국 제1의 농도이지만 농업소득은 연간 1천만 원 선에 머물고 있다고 짚었고, 농촌 고령화와 기후위기가 현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산업 연계와 AI 도입 등을 통해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가 제시한 5대 공약의 축은 농가 소득보전, 미래산업형 농업 육성, 탄소중립, 여성농민 권리 보장, 산림자원 기반 신산업 육성이다. 핵심은 선언보다 실행에 있다. 문경 늘봄영농조합법인 사례를 토대로 공동영농모델을 확산하고, 온라인 농식품 유통채널 구축과 경북형 품질인증제 도입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첫 번째 카드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를 적극 지원해 지역소멸 대응 기반까지 넓히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미래 먹거리 전략도 전면에 배치됐다. 포항·의성·구미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축으로 국가푸드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경북 북부권에는 할랄푸드 인증기관과 전문산업단지를 유치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친환경 농기계 도입과 햇빛소득마을 확대를, 여성농민 정책으로는 특수건강검진 대상 연령 확대를 제시했다. 여기에 K-wood 목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림 바이오 신산업 생태계까지 키우겠다고 밝혔다.

다만 관건은 역시 실현 가능성이다. 공약의 방향성은 분명하지만, 푸드테크 클러스터와 할랄푸드 산업단지, 산림 바이오 생태계 조성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재원 조달과 중앙정부 협력, 지역 산업 기반 확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구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이 실제 소득 증가와 청년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검증대가 될 전망이다.

오 후보는 “농업의 전통적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미래산업으로 나아갈 길을 경북이 먼저 열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경북 대전환을 완수하고 농업이 미래 먹거리가 되는 경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뒤에는 풍산 5일장, 예천·영주 시장, 김천, 구미시청 앞 등을 돌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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