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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이철우 후보 8년 도정 실정 날카롭게 비판

2026-05-27 17:45 | 입력 : 일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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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수습 중 대선 출마는 도민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27일 대구KBS에서 열린 경북도지사 선거 법정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의 8년 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경북 대전환을 선언했다.

오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경북의 인구소멸 위기와 전국 최저 수준의 재정자립도 문제를 지적하며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국정 파트너이자 여당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경북을 세계 속의 빛나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산불 대처 무책임론 집중 저격
오 후보는 특히 지난해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이철우 후보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7명이 목숨을 잃고 156명이 다쳤으며, 3,600명의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잃은 그 참혹한 순간에 휴가까지 내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하러 떠났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가 도민을 내동댕이치고 권력만을 챙긴 채 무슨 염치로 다시 도지사직을 달라고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본인이었다면 끝까지 도민 곁을 지키며 무너진 삶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함께했을 것"이라며 현직 지사의 행보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행정통합·신공항 추진 '무능과 위법' 비판
오 후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 "2019년부터 시작된 통합 논의가 수년째 공전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추진 동력을 마련했음에도 국민의힘의 무능으로 결국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 신공항사업에 대해서도 "이철우 후보가 추진하려는 1조 원 지방채 발행을 통한 대출 방안은 사업 주체도 아닌 경북도가 법적 근거도 없이 추진하는 명백한 위법이자 선거용 꼼수"라고 비판했다.

산불 피해지역 미래산업 기반 구축 약속
오 후보는 산불 피해 지역의 혁신적 재창조 방안도 제시했다. 국무총리 산하 재건위원회에 주민과 전문가,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원스톱 재건체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산림특화 스마트팜, 연구기관 및 공기업 등을 유치해 새로운 기능집약형 성장 거점으로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료 인프라 공백 방치 질타
의료 분야에서도 매서운 공세가 이어졌다. 오 후보는 "이철우 후보는 경북의 의료 수준이 최고라고 말해놓고 정작 본인은 암 치료를 위해 대구의 병원을 찾았다"며 "경북지사조차 아프면 타 광역지자체로 가야 하는 모순을 도민들이 어떻게 납득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4대 비전으로 경북 대전환 선언
오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풍력·태양광·원전 수익을 도민에게 연금으로 돌려주는 '에너지 수도 경북' ▲안동·포항·구미 중심의 '첨단산업 도시 경북'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동북아 물류 전진기지' 조성을 약속하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경북 북부권을 '경북의 새로운 심장'으로 만들기 위해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완공, 도청 신도시의 '제2의 세종시' 수준 육성을 약속했다. 또한 농업 분야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확대하고 영농형 태양광을 도입하는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해 농가 소득 향상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법정토론회 녹화를 마친 후 곧바로 영천공설시장으로 이동해 거리 유세를 펼치고, 경주 황성로 상가 상인들과 시민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 소통 일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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